따뜻함과 세련됨이 공존하는 분위기, 마일스톤커피마일스톤커피 한남점에 처음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가게 앞의 그레이 톤 콘크리트 벽이다. 다른 카페들이 화려한 간판이나 유리창으로 시선을 끄는 것과 달리, 이곳은 절제된 무채색의 담백함으로 자신만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마치 미술관의 외벽처럼 단단하고 묵직한 질감이 느껴져, 한남동 특유의 도시적 감각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그레이 벽 앞에 서면 ‘여기는 분명 뭔가 다르다’라는 기대감이 생긴다. 차갑게만 느껴질 수 있는 색감이지만, 오히려 절제된 미니멀리즘이 따뜻한 내부와 대조를 이루며 독특한 매력을 완성한다. 낮에는 햇살에 따라 은은하게 색이 달라지고, 저녁에는 간접 조명이 벽면을 감싸며 한층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문을 열고 들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