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맛집 38

논현동 해목, 숯불 위에서 완성되는 장인의 한 그릇, 장어덮밥의 품격

논현동 해목, 숯불 위에서 완성되는 장인의 한 그릇, 장어덮밥의 품격논현동 골목을 걷다 보면, 유난히 은은한 숯 향이 코끝을 스친다. 그 향을 따라가다 보면 마주하게 되는 곳, 바로 장어덮밥 전문점 ‘해목(海木)’을 직접 방문해 보았다. 외관은 단정하고 고요했다. 일본식 정갈함 속에 간판 하나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곳은, 이미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장어 맛집이다. ‘장어덮밥’ 하면 흔히 떠올리는 기름진 맛이 아닌, 해목은 담백하고 깊은 불향으로 장어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은은한 나무 향이 공간을 채우는데 주방 쪽에서는 장어를 굽는 소리가 ‘지글지글’ 들리고, 숯 위에서 번지는 향이 식욕을 자극했다. 내부는 조용하면서도 깔끔했는데 대형 창가 쪽은 햇살이 부드럽게 들어오고, 1인 손님..

카페&맛집 2025.10.27

연희동 한가운데서 만나는 쫄깃한 탱글함 우동 카덴(UDON CADEN)

연희동에서 만난 진짜 우동 장인, ‘우동 카덴’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골목 안쪽, 조용히 자리 잡고 있지만 미식가들 사이에서 이미 입소문 난 곳이 있다. 그곳이 바로 정호영 셰프가 선보인 우동 전문점, 우동 카덴이다. 화려한 장식이나 과한 연출 없이 ‘면발과 국물’,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정직한 맛으로 승부하는 이곳 ‘카덴’ 을 직접 방문해 보았다.연희동의 오래된 빌딩 1층, 유리문을 밀고 들어서면 진한 육수 향이 코끝을 기분좋게 스친다. 매장 내 테이블 간격도 넓직하고, 조명역시 부담없이 강하지 않고 은은하다. 점심시간 즈음에는 대기 줄이 종종 발생하지만,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미리 주문을 하고 선불 결제까지 완료하면 비교적 수월하게 대기 할 수 있다. 우동 카덴의 기본은 ‘정직한 국물과 ..

카페&맛집 2025.10.26

서촌의 시간은 천천히 흐른다 FOLKI, 햇살이 쉬어가는 카페

서촌의 시간은 천천히 흐른다 FOLKI, 햇살이 쉬어가는 카페 경복궁 돌담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왠지 모르게 시간의 속도가 느려진다. 그 길 끝자락, 소박한 간판 하나가 조용히 시선을 끈다. folki(폴키) 이름부터 따뜻한, 마치 “folk”라는 단어처럼 사람 냄새 나는, 그리고 “slow”라는 단어처럼 느릿한 온도를 가진 공간. 오늘은 이곳을 다녀와 보고 느낌 점을 적어보려 한다.서촌의 정취와 닮은 카페 폴키의 문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건 향긋한 원두 향이 아니라, 공간이 주는 온도감이었다. 화이트톤 벽에 나무 가구, 은은한 음악, 그리고 낡은 창틀 사이로 들어오는 오후의 햇살, 인테리어는 유행을 쫓지 않는 클래식 그 자체였다. 마치 누군가의 오래된 작업실 같은 느낌, 벽면엔 아기자기한 도자기 ..

카페&맛집 2025.10.25

연남동 감성 한입에, 브런치 천국 히포(HIPPO)

연남동 감성 한입에, 브런치 천국 히포(HIPPO)연남동은 언제 가도 설레는 동네이다. 골목마다 개성이 넘치는 공간들이 숨어 있고, 걷다 보면 어딘가에서 꼭 ‘여기 좀 괜찮은데?’ 싶은 향이 솔솔 풍겨온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요즘 브런치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꼭 들어봤을, 바로 ‘히포(HIPPO)’를 소개하려 한다. 연남동에서도 손꼽히는 브런치 명소로 자리 잡은 곳, 한 번 가면 ‘왜 다들 히포, 히포 하는지’ 단번에 알게 되는 그런 카페이다.히포는 연남동 메인 골목을 살짝 벗어난 조용한 골목에 자리 잡고 있다. 멀리서 보면 큰 통창이 인상적인 화이트톤 건물, 햇살이 쏟아지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처음 방문하는 분들도 “여기다!” 하고 직감하게 된다.안으로 들어서면 따뜻한 베이지 톤의 인테리어에 ..

카페&맛집 2025.10.24

도심 속 여유, 미술관 속 브런치 광화문 카페 이마

도심 속 여유, 미술관 속 브런치 광화문 카페 이마오늘은 딸의 방학을 맞이하여 둘이 광화문 데이트를 했다. 청계천을 따라 걷다보면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그곳은 바로 일민미술관 1층에 자리한 카페 이마(Café IMA)이다.이곳은 미술관의 고요한 분위기와 커피 향이 어우러져, 마치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는 듯한 기분을 준다. 단순한 카페를 넘어, 한 끼의 여유와 미학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카페 이마의 내부는 전시 공간을 닮은 미니멀한 구조이다. 불필요한 장식이 없고, 자연광이 가득 들어오는 통창이 공간의 주인공이다. 화이트 톤의 벽과 우드 테이블, 그리고 곳곳에 비치된 예술 서적이 ‘카페라기보다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지게 한다.창가 자리에 앉으면 광화문 사거리와 경복궁 방면이 한눈에 ..

카페&맛집 2025.10.23

오래된 골목 안의 여유, 카멜 서촌점

오래된 골목 안의 여유, 카멜 서촌점_ 커피 향으로 물든 시간의 미학 서울의 중심에서 ‘가장 서울스럽지 않은 동네’를 꼽으라면, 단연 서촌이다. 한옥과 골목, 오래된 담장 사이로 느릿하게 흘러가는 공기. 그 속에 내가 좋아하는 카멜 사장님이 또하나의 커피집, ‘카멜 서촌점(Camel Seochon)’을 오픈했다고 해서 직접 다녀와 보았다. 카멜 서촌점은 서촌의 매력을 가장 세련되게 담아낸 공간이었다. 성수에서 시작해 이미 커피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브랜드 ‘카멜커피’의 N번째 매장으로, ‘시간이 머무는 감성’을 완벽히 구현했다.경복궁역 2번 출구를 나와 효자동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담백한 베이지색 건물 하나가 눈에 띈다. 간판도 크지 않고, 외관은 투박할 정도로 단순하지만 그 안에는 묘..

카페&맛집 2025.10.22

블루보틀 연남, 골목을 돌면 나타나는 ‘푸른 병’의 여유

블루보틀 연남 느리게 흐르는 한 잔의 여유서울 연남동의 분위기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느림 속의 세련됨’이다. 그리고 그 감성을 완벽하게 담아낸 공간이 바로 ‘블루보틀 연남점(Blue Bottle Yeonnam)’ 이다.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시작해 전 세계 커피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블루보틀이지만, 연남동 지점은 그중에서도 유독 ‘공간’과 ‘시간’의 감도를 높인 곳이라 해서 다녀와 보았다.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곳이 아니라, 머무는 순간 자체가 특별해지는 곳. 오늘은 그 감성 한 잔을 제대로 담아보려 한다.연남동 중심 거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주변의 소란스러움이 서서히 잦아든다. 그리고 그 끝자락, 잔잔한 흰색 외벽과 파란 병 로고 하나가 인상적인 건물이 눈에 들어오는데 여기가 바로 블루보틀 연남점..

카페&맛집 2025.10.21

스누피가 반기는 곳, 제주 ‘스누피가든 카페’ 여행기

초록빛 제주의 품 안에서 만나는 스누피두 아이들과 함께한 제주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를 뽑으라면 단연 스누피 가든이 아닐까 싶다. 제주도의 자연 속에서 한껏 감성을 채우고 싶을 때, 그리고 아이들의 즐거움도 함께하고 싶을 때면 ‘스누피가든 카페’만큼 완벽한 곳이 또 있을까. 이곳은 단순한 카페를 넘어, 스누피와 친구들의 세계를 그대로 옮겨놓은 힐링 성지다.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자리한 스누피가든은 이미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유명하지만, 막상 직접 가보면 ‘사진보다 더 예쁜 곳’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스누피가든에 도착하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푸른 초원과 함께 어우러진 넓은 유리 건물이다. 카페 건물은 자연 속에 스며드는 듯한 모던한 디자인으로, 통창 너머로 햇살이 쏟아지는 풍경이 참 평화롭다..

카페&맛집 2025.10.20

DDP 입구에서 만난 감성 푸드트럭, 이야이야앤프렌즈 의 피타브레드 샌드위치

DDP 입구에서 만난 감성 푸드트럭, 이야이야앤프렌즈 의 피타브레드샌드위치서울의 중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매년 이곳에서 열리는 DDP 디자인페어(DDP Design Fair)는 창의적인 브랜드와 디자이너들이 한자리에 모여 ‘일상 속 디자인’을 이야기하는 특별한 축제다. 올해는 남편과 함께 디자인페어에 방문해 보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맛있는 브랜드 ‘이야이야앤프렌즈’에 대해 리뷰해 보려 한다. 행사장 입구에서 유난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던 곳이 있었는데 그곳이 바로 오렌지빛 감성 푸드트럭 ‘이야이야앤프렌즈(iyaiya&friends)’였다. DDP 전시장으로 들어가기 전, 유려한 곡선의 건물 앞 광장 한가운데에서 톡톡 튀는 오렌지색 트럭 한 대가 눈에 확 들어왔다. 햇살을 받으며 반짝이던..

카페&맛집 2025.10.19

제주 흑돼기의 진심, 숙성도 에서 만나는 제주 고기 맛

제주 흑돼기의 진심, ‘숙성도’에서 만나는 미친 고기 맛제주에 오면 꼭 해야 할 세 가지가 있다고한다. 바다 보기, 오메기떡 먹기, 그리고 ‘숙성도 고기’ 먹기!이 세 가지 중 마지막 하나만 해도 여행의 만족도가 확 달라진다길애 제주를 대표하는 흑돼지 맛집, 바로 ‘숙성도’를 직접 다녀와 보았다. 이미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어 ‘고기 좀 먹는다’는 사람들은 한 번쯤 들어봤을 곳이지만 직접 방문해보면, 왜 그렇게 극찬이 이어지는지 단번에 이해된다. 오늘은 그 이유를 낱낱이 소개해본다.‘숙성도’는 이름 그대로 ‘숙성’에 진심인 집이다. 일반적인 제주 흑돼지는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선육을 바로 구워내는 경우가 많지만, 숙성도는 다르다. 이곳의 모든 고기는 온도와 습도, 시간을 정밀하게 제어해 숙성시..

카페&맛집 2025.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