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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 무드와 달콤한 프렌치 토스트, 시노라 연희점

엄마의 힐링 2025. 9. 23. 18:12

 

감각적인 무드와 달콤한 프렌치 토스트, 시노라
연희동 골목길을 걷다 보면 파란 차양막과 따뜻한 우드톤 인테리어가 눈길을 끄는 카페가 하나 있다. 바로 시노라 연희점이다. 서촌, 북촌에 이어 세 번째로 문을 연 이곳은 조용한 주택가 골목 속에 자리 잡고 있어서 번잡하지 않고, 마치 동네 속에 숨어 있는 아지트 같은 분위기를 준다. 외관부터 소박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라 발길을 멈추게 하고,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늑한 공간과 감각적인 디테일이 맞이해 준다.


메뉴는 단순한 카페 메뉴를 넘어선다. 브런치로 즐기기 좋은 완두콩 크림치즈 샌드위치(9천 원대), 새우 타르타르 샌드위치(1만 원대 초반), 그리고 인기 메뉴인 프렌치 토스트(1만3천 원대) 가 대표적이다. 샌드위치는 담백하면서도 식감이 살아있고, 프렌치 토스트는 달콤한 풍미와 촉촉한 식감 덕분에 시그니처로 손꼽힌다. 음료는 드립커피(7천 원대), 말차 라떼(7천 원대), 더치 오렌지 같은 시그니처 음료까지 다양하다. 가격대는 커피류 6-8천 원대, 브런치와 디저트류 만 원대 정도라 부담스럽지 않은 선이다.


분위기는 ‘아늑함’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린다. 큰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 덕분에 오전이나 오후 시간대에는 따뜻한 자연광이 가득 차고, 노출 콘크리트 벽과 우드톤 가구, 빈티지 소품이 조화를 이루며 감각적인 무드를 완성한다. 곳곳에 놓인 화병, 도자기 조명, 코끼리와 새 모양 오브제는 시선을 사로잡고, 은은한 노란빛 조명은 공간을 한층 따뜻하게 만든다. 음악도 잔잔하게 흘러나와 조용히 책을 읽거나 대화를 나누기에 적당하다.


운영 시간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은 오후 7시까지 영업한다. 라스트 오더는 각각 영업 종료 1시간 전이다. 월요일은 정기 휴무라 헛걸음하지 않으려면 꼭 확인해야 한다. 주차장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근처 유료 주차장을 찾아야 한다는 점도 참고하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커피나 디저트를 넘어서 공간 자체가 주는 경험이 특별하기 때문이다. 연희동 산책길에 들를 수 있는 감각적인 카페를 찾는다면 시노라 연희점이 딱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