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맛집

덕수궁 돌담길 감성 카페, 커피루소 정동

엄마의 힐링 2025. 9. 25. 10:49


덕수궁 돌담길 감성 카페

서울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붉은 벽돌 건물 사이로 감각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카페가 눈에 들어온다. 바로 커피루소 정동이다. 이곳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 여유로운 브런치와 함께 정동길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카페로 자리 잡았다. 바쁜 도심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싶은 순간, 문득 들르고 싶어지는 공간이다.

내부는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는데, 1층은 주문과 디저트 진열 공간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큰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과 정동길 풍경이 펼쳐지는데, 특히 창가 자리는 앉는 순간 기분이 좋아진다. 우드톤 가구와 따뜻한 조명, 빈티지 소품이 어우러져 있어서 분위기가 차분하고 편안하다. 주말이면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누거나, 혼자 책을 읽는 손님도 많다. ‘도심 속 휴식처’라는 말이 어울리는 곳이다.


메뉴는 꽤 다양하다. 커피는 아메리카노, 라떼 같은 기본 메뉴 외에도 핸드드립과 더치 큐브 라떼처럼 개성 있는 음료도 준비되어 있다. 브런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제공되는데, 에그 베네딕트, 파니니, 샐러드, 프렌치토스트 같은 메뉴가 인기가 많다. 디저트로는 케이크와 크루아상이 함께 준비되어 있어 브런치 세트처럼 곁들이기 좋다. 가격대는 커피는 6천 원대, 브런치 메뉴는 1만 9천 원 안팎으로 다소 높게 느껴질 수 있지만, 분위기와 퀄리티를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할 만하다. 게다가 브런치 주문 시 음료 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알뜰하게 즐길 수도 있다.

운영조건은 다음과 같다.
위치: 서울 중구 정동길 17 1층
영업시간: 평일 오전 8시- 오후 8시까지
               (주말 오전 9시시부터)

브런치는 정해진 시간에만 제공되니 계획적으로 방문하는 게 좋다. 주차는 이화정동빌딩 지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고, 매장에서 식사나 음료를 이용하면 1시간 무료 혜택이 있다. 특히 주말과 점심 시간대에는 붐비는 편이니, 한적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오픈 시간대나 늦은 오후에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리하자면, 커피루소 정동은 ‘맛있는 한 끼와 멋진 공간, 그리고 여유로운 시간’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곳이다. 가격대는 살짝 높지만, 덕수궁 돌담길의 정취를 창가에 앉아 바라보며 즐기는 커피 한 잔은 그 이상의 가치를 준다. 정동길 산책을 계획하고 있다면 루소에서의 브런치와 커피 한 잔을 꼭 추천하고 싶다.